독감백신을 접종 뒤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16일 처음 확인됐다. 이후 만 70세 이상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19일 1명, 20일 4명, 21일 10명, 22일 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22명이 60세 이상으로 88%를 차지했다. 60세 미만 3명, 60대 1명, 70대 12명, 80세 이상 9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과 전북·전남·경남에서 각각 3명씩 발생했고 인천과 대구 각각 2명, 대전·경기·강원·충남·제주 각 1명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2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백신과 사망자 속출 사이에 연관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긴 했지만 예방접종에 따른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며 "아직은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와 전문가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노인들의 폐렴 등 합병증을 고려했을 때 독감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