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CJ푸드빌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CJ푸드빌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CJ푸드빌 본사 지원부서 직원 가운데 5년 이상 근무한 직원 400명으로 외식 매장 근무자나 생산직 등 현장 인력은 제외된다.
CJ푸드빌은 장기화되는 외식업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고 외식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도 "직원 사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퇴직 인원과 일정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불어닥친 외식산업 침체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푸드빌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으며 매출도 2017년 1조4275억 원에서 2019년에는 8903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특화매장을 도입하는 등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로 외식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사업부를 매각하고 자산을 현금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