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국 1위 메신저 회사인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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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은 텐센트와 제휴해 텐센트의 ‘해외결제 서비스’에 대한 국내 자금정산 업무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메신저 ‘QQ’로 유명한 중국의 IT 기업이다. 위챗과 QQ는 각각 6억, 8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위챗페이 자금정산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출시해 텐센트 모바일메신저 이용자의 국내결제를 돕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중국 관광객이 텐센트에 위안화로 미리 충전한 자금을 국내에서 결제할 때 국내 가맹점에게 편리하게 원화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환전 수수료 및 결제 수수료 일부를 수익으로 올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나이스정보통신과 컨소시엄 형태로 텐센트와 계약해 나이스정보통신가 보유하고 있는 50만 가맹점을 활용하여 결제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국내 1위 결제대행 업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국내 주요 ‘텐센트 해외결제사업’ 가맹대행사인 신세계아이앤씨와 다날, 파투아 등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텐센트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리-위챗-QQ 무료 와이파이존’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텐센트와 공동으로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외환수익 등이 기대된다”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시장에 대한 핀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