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논평을 일제히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추도논평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했다"며 "서거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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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고인의 사진이 걸려 있다. |
전경련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해 한국 경제의 위상을 높였고 국민이 자신감을 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경제계는 김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투명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신 생전의 업적을 기리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한상의는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금융·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하며 경제개혁을 이끄셨고 하나회 척결과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를 통해 사회의 부정부패 척결에도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고 추도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변화와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고인의 큰 뜻을 기리며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에서 "경영계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애도했다.
경총은 "고인은 오랜 기간 민주화를 위한 열정과 헌신을 통해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으며 금융실명제 도입, OECD 가입 등 경제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국민 모두는 오늘의 슬픔을 이겨내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에서 "고인은 문민정부를 이끌며 지방자치제 도입,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의무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일보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추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