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에는 신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해외수주 없이 수주 공백이 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연내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남아 있고 다수의 기초설계(FEED) 수주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7조5천억 원으로 세웠는데 3분기까지 수주액이 6천억 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에 수주 가능성이 있는 해외 프로젝트들이 있는 만큼 신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멕시코 도스보스카스 정유플랜트, 말레이시아 샤라왁 가스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 등이 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에 수주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꼽혔다.
이 밖에도 동남아시아 가스, 화학플랜트에서도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1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5.9% 줄어든 것이다.
송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해외현장의 매출 및 원가율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원가가 반영된다 하더라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