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0-12 0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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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미약품은 기술반환된 당뇨병 치료제의 연구개발비용을 3분기에 일괄적으로 인식하면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되지만 일회성 비용인 만큼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사장.
선민정 연구원은 12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지급해야 하는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3상에 관한 잔여 연구개발비용을 3분기에 일괄인식하기로 결정하면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매출 2667억 원, 영업손실 38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4%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지급하기로 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3상에 관한 연구개발비용 960억 가운데 잔여분인 500억 원을 3분기에 일괄인식하기로 결정하면서 3분기 연구개발비가 1067억 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런 영업손실은 3분기에만 한정된 일회성비용 반영에 따른 것인 만큼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 연구원은 “10월24일에 미국 식품의약품(FDA)로부터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에 따른 일정 지연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한미약품의 연구개발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게 된다”며 “지금이 한미약품의 저점 매수시점”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9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