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에 부랴부랴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부동산 초보 투자자들은 농담섞인 말로 부동산과 어린이를 붙여서 '부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들은 무엇이며 이런 투자방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부동산 투자 초보, 숨을 골라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 처음 뛰어든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다.
어느 지역이 유망한지, 언제 어떻게 사야하는지 아는 것이 없다보니 겁부터 먹기 십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유튜브를 보고 세미나를 쫓아다니기 일쑤다.
정보가 없으니 중개업자나 전문가가 소개하는 아무 물건이나 살 가능성이 높다. 좋은 물건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바가지를 쓸 공산도 크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올랐을 때 부동산을 매입하는, 흔히 말해 ‘양떼의 꼬리’나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숨을 한 번 고를 필요가 있다.
부동산 투자 초보들이 관심을 두는 아파트를 보면 가격이 고점에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됐던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으로 눈을 돌려봐도 프리미엄만 3억 원에서 10억 원이다.
정비예정구역에 지정되기 전인 지역이나 정비예정구역에 지정된 지역이라고 해도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 조합의 설립 인가를 받기까지 5~10년이 걸린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 15년에서 20년을 기다려야 하는 재개발재건축 물건을 프리미엄까지 주고 사는 행위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서 초조한 것은 알겠지만 잠깐 기다리면서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부동산을 보는 안목이 생길 때까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안목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믿을 만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조회 수나 구독 수가 많은 유튜버보다는 저서를 3권 이상 쓰고 꾸준히 강의하며 카페를 운영해온 평판 좋은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부동산 공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전문가나 중개업자가 권해주는 물건을 좋은 매물인지 나쁜 매물인지 알아보는 안목 정도면 충분하다.
부동산 관련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 부동산 카페에 있는 글도 열심히 읽어야 한다. 좋은 책과 세미나, 좋은 카페 글을 찾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많은 영상을 올리는 부동산 유튜버들을 맹신해서도 안 된다. 좋은 물건을 추천받으려면 관련 전문가의 인프라도 중요한데 영상에 매몰돼있는 유튜버들은 정작 현장에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사자의 용기와 독수리의 눈이 필요하다. 본인이 아는 물건은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인석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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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석은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에 공채로 입사해 15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후 재건축 투자로 부동산에 입문, 투자와 개발을 병행하면서 칼럼 집필과 강의, 상담, 저술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2009년 7월부터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를 차려 착한투자를 위한 계몽에 열심이다. 네이버에 ‘착한부동산투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동산투자 성공방정식', '불황에도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전략', '재건축, 이게 답이다', '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 모두 버려라',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아이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