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지방 광역시에 ‘판교2테크노밸리’처럼 복합 인프라를 갖춘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제2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안건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경기도 성남 판교2테크노밸리와 같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조성하는 혁신공간이다.
도시 외곽에 저밀도로 개발되는 기존 도시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도심 고밀도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도심융합특구를 지방 경쟁력 회복의 출발점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 주거, 문화시설 등 복합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도심융합특구사업으로 발생하는 지방 부동산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예정지를 선정할 때 지방광역시로부터 부동산 가격 안정화방안을 보고받기로 했다.
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심융합특구가 지역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처 사이 칸막이 없이 역량을 집중하려는 노력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