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대기업 오너일가 보유주식 18%는 담보로 잡혀, 두산 96%로 높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9-23 11:15: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기업 오너일가 보유주식 18%는 담보로 잡혀, 두산 96%로 높아
▲ 대기업집단 오너 상장주식 주식담보 비중. < CEO스코어 >
대기업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의 18%가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의 17.9%를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12.3%보다 5.6%포인트 늘어났다.

담보로 제공한 보유주식 가치는 18일 종가 기준 14조8328억 원으로 2017년 5조8122원에서 64.4% 증가했다.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두산그룹으로 보유주식의 96.2%를 담보로 제공했다. 롯데(65.1%), 금호석유화학(61.6%), 한진(55.6%), 유진(55.4%), 현대중공업(51.8%) 등도 오너일가 보유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했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대림, 네이버, 넷마블 등 12개 그룹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한 주도 없었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전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 6명은 보유주식의 100%를 담보로 잡혔다.

담보비중이 90%를 넘는 오너일가는 37명으로 이 가운데 두산그룹이 27명이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담보비중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를 경영자금 확보나 승계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납부 등으로 분석했다.

CEO스코어는 “오너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서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지면 금융권 반대매매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거나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