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9-16 1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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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에게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16일 로이터, CNN, AP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15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로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화이자 로고.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는 4만4천 명의 자원자 가운데 2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2천 명 이상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회사로부터 독립된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15일 CNBC 등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참가자 일부가 이탈했다고 전했다.
임상 참가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존슨앤드존슨에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알려줄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임상을 거부하고 이탈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일부 참가자가 이탈했지만 임상시험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참가자 인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