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윙(LG WING). < LG전자 > |
LG전자가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전략 스마트폰 LG윙을 놓고 새로운 시도라고 외국매체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흥행에는 물음표를 붙였다.
14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LG윙을 놓고 “아직 성공 여부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사용자들이 이런 휴대폰을 사용하고 싶어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씨넷은 사람들이 휴대폰산업에 혁신이 없다고 비판하지만 정작 2년마다 똑같은 모양의 직사각형 제품을 구매하는데 익숙하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일반스마트폰보다 두꺼운 외형과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이 필요한 점 등이 진입장벽이라고 봤다. 또 1천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격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
다만 씨넷은 “올해는 특별한(crazy) 해”라며 “별난(weird) 시도를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씨넷은 LG전자가 출시했던 모듈형 스마트폰 G5, 곡면형 스마트폰 G플렉스 등을 들며 “LG전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엔가젯 역시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독특하면서도 저렴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라며 “별난(weird) LG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엔가젯은 사람들이 두 개 화면의 유연성을 좋아하지만 듀얼스크린을 들고 다닐 정도로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며 “윙은 훌륭한 기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가젯은 “윙은 일반적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면서 추가로 필요로 하는 유연성도 제공한다”면서도 “앱 지원과 전반적 사용 편의성은 아직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엔가젯은 LG전자가 윙의 판매량에 따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LG전자가 업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버지는 “듀얼스크린 기기를 향한 대담한 도전”이라며 “LG전자가 새로운 형태로 구현 가능한 기능들을 통해 큰 야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내구성에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더버지는 “구동 부분이 많아 내구성과 지속성 우려가 제기된다”며 “휴대폰 케이스 등 돌아가는 디자인에 맞도록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테크레이더는 “약간의 도박은 있지만 사용자가 한손으로 전화를 사용하며 더 많은 화면 공간을 즐기도록 한 디자인”이라며 “값비싼 폴더블(접는)폰을 살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깜짝 히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톰스가이드는 “LG윙의 디자인은 잠재적 유용성이 있지만 여전히 어리석어 보인다”면서도 “LG전자는 명성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LG윙으로 대부분의 제조사가 하지 않는 기회를 찾으려 한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