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 전문기업 한국플랜트관리, 양자·광 기술 바탕의 센싱 전문기업 퀀텀센싱과 양자센싱을 적용한 가스안전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 박진효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 겸 ADT캡스 대표(윗줄 왼쪽), 김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원장(윗줄 오른쪽), 황규종 퀀텀센싱 대표(아래줄 오른쪽), 박수열 한국플랜트관리대표가 각자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SK텔레콤 >
양자센싱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 에너지 단위인 광자를 측정해 물체를 감지하거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양자센싱을 바탕으로 한 가스안전솔루션은 시설물에 빛을 발사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와 농도를 측정하고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현재 대형 가스 시설물의 관제에 보편적으로 쓰는 적외선 바탕의 가스 누출 감지기는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이 불가능하다. 또 적은 양의 가스 누출은 감지할 수 없다.
반면 양자센싱을 적용한 가스안전솔루션은 최대 150미터 거리의 가스 누출 유무와 농도를 영상화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알리기 때문에 누출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안에 국내 대규모 가스 시설물에 양자센싱 바탕의 가스안전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드론을 탑재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을 관찰하는 양자센싱 바탕 가스안전솔루션을 개발하고 5G, 인공지능기술 등을 적용해 가스안전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워뒀다.
SK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 ADT캡스의 출동보안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 겸 ADT캡스 대표는 “양자기술 바탕의 가스센싱솔루션을 통해 기술로 사회를 안전하게 하는 데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양자센싱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사회안전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은 “먼 거리에서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농도를 파악하는 양자센싱 가스안전솔루션은 현재 가스 누출 검사와 점검 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스안전 검사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여 안전관리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