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오른쪽)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아베 신조 총리(왼쪽)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다음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은 유효표 534표 가운데 377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68표를 얻는데 그쳤다.
스가 장관은 당선된 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총리에서 물러나지만 코로나19 확대라는 국난극복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위기를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의 대처를 계승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일본 정치의 관례상 스가 장관은 16일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제99대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일본의 다수당은 자민당이다.
스가 장관이 총리로 선출되면 2012년 12월26일 이후 7년9개월여 만에 일본의 총리가 바뀌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