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 조사 결과. <리얼미터> |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을 구제하는 데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2.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구제책 마련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에서 65.6%, 경기·인천에서 54.3%, 대구·경북에서 52.7%로 반대응답이 전체 결과보다 높았다. 서울(51.2%)과 대전·세종·충청(50.3%)에서도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도 반대 48%, 찬성 25.6%로 반대의견을 낸 응답자가 더 많았지만 ‘잘 모름’ 응답비율이 26.4%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40대에서 57.5%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대(56.7%), 50대(56.6%), 20대(49.6%), 60대(43.2%), 70세 이상(47.8%)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찬성과 반대의견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3%가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8.8%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반대’ 38.9%, ‘찬성’ 40.3%로 찬반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66.5%와 57.2%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49.6%로 찬성응답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8일 하루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5786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