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모든 부문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8일 149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브랜드 '후'의 면세 수요 회복, 위생용품 및 고마진 음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729억 원, 영업이익 33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은 매출 9722억 원, 영업이익 20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에서 소비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화장품 면세 수요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여 브랜드 후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면세 매출은 2분기보다 40% 늘어난 3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용품은 매출 4908억 원, 영업이익 7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위생과 관련해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명절 선문세트가 위생용품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부문은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 영향으로 물량 증가효과는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미미하지만 배달 수요 확대로 탄산음료 기여도의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조4741억 원, 영업이익 1조21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