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신약을 놓고 1조 원 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이 올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모두 4건으로 규모는 7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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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과 자체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 및 비만치료 신약에 대해 9억1500만 달러(약 1조 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얀센은 세계1위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사업부다.
얀센은 한미약품이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해당 신약의 개발과 판매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얻게 된다. 얀센은 내년부터 해당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으로 1억500만 달러를 받는다. 한미약품은 임상단계 진행에 따라 나머지 금액을 받는다. 신약개발이 완료되면 한미약품은 해당 신약 판매금액의 10%이상을 로열티로 받는다.
한미약품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1주일에 1번 투약으로 당뇨와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당뇨치료제인 인슐린은 매일 맞아야 한다.
이관순 한미약품의 대표는 “임상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 협력해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이 올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규모는 모두 7조56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제약회사 사노피에 당뇨치료제 3종인 ‘퀀텀 프로젝트’를 5조 원에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3월과 5월에도 개발하고 있는 신약들에 대해 7800억 원과 8500억 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