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9-02 1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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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KIC와 에이프로젠H&C(헬스케어앤게임즈) 주가가 장 중반 모두 오르고 있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KIC, 에이프로젠H&C의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일이 확정됐다.
▲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2일 오전 11시29분 기준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전날보다 9.05%(270원)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H&C 주가는 13.81%(145원) 상승한 119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KIC는 1일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H&C과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보완해 제출했다.
에이프로젠KIC와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H&C는 29일에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합병 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은 11일부터 28일까지다. 주식매수청구권은 29일부터 10월19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정식 합병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각 회사의 주주들로부터 주주총회 결의 거쳐야 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절차를 밟게 되고 회사는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1일 홈페이지 게시문을 통해 "앞으로 열흘 안에 합병 성사 여부를 좌우할 금융감독원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되면 새 꿈을 펼쳐나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나 만일 효력발생을 얻지 못하면 합병 성사를 위해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대안 모색을 위해 합병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월24일 에이프로젠KIC는 비상장사인 에이프로젠과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H&G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H&G는 소멸되지만 존속법인 에이프로젠KIC는 이름을 에이프로젠으로 바꾼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합병 승인 결정이 지연돼 4개월 동안 모두 6차례 증권신고서를 수정하기도 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에이프로젠그룹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 판매 담당은 에이프로젠제약, 생산 담당은 에이프로젠바이로직스 등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