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주잔고에서 수익성 좋은 탄소강 제품의 비중이 늘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태광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6일 태광 주가는 6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광은 석유화학 플랜트나 선박 등에 쓰이는 배관용 관이음쇠(피팅)를 생산한다.
관이음쇠 가운데서도 탄소강 제품이 스테인리스나 합금강 등 비탄소강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해 이익률이 높다.
태광은 올해 수주잔고의 60% 이상을 탄소강 제품으로 채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태광은 올해 들어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로 쓰이는 탄소강 관이음새의 수주비중이 지난 2년과 비교해 높다”며 “3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광은 2분기에 재고자산의 평가손실과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37억 원 발생했다. 이 때문에 2분기 영업이익이 1억 원에 머물렀다.
3분기에는 일회성비용이 사라져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태광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9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