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0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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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과 관련해 정부 과제를 따냈다.
유틸렉스가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이사.
이 사업은 코로나19 대응기술 및 포스트 코로나19 혁신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유망기술의 개발을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유틸렉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단백질 공학기술을 이용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ACE2 개량 단백질’이다.
ACE2 개량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매개체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관한 결합력을 높여 바이러스 중화능을 극대화한 혁신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바이러스 감염의 매개체인 ACE2를 직접 개량했기 때문에 중화항체와는 다르게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체에 대응력이 뛰어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출현하더라도 감염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이다.
이승현 유틸렉스 박사는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치료제는 항체 중화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유틸렉스가 개발 중인 ‘ACE2 개량 단백질’은 중화능과 동시에 ACE2 본연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 억제와 변종 바이러스에 관한 대응력은 물론 중증 환자의 예후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소희 유틸렉스 부사장은 “곧 동물모델에서 ACE2 개량 단백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연계 연구개발사업에 유틸렉스가 선정된 것은 ACE2 개량 단백질의 혁신 기술력에 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