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엑소와 NCT, 샤이니,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보이그룹 중심으로 견고한 팬덤이 유지되는 한편 하반기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도 SM엔터테인먼트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엑소 멤버 카이와 샤이니 멤버 태민, 슈퍼엠 등 주력 가수들이 연달아 컴백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CT가 확실하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면서 실적에 기여하는 폭을 늘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음반과 온라인 공연 장기화는 보이그룹 중심의 단단한 팬덤을 갖춘 SM엔터테인먼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걸그룹도 가수 라인업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의 계보를 이을 신인 걸그룹 데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데뷔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드라마 제작 등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부문 외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돼 연말 공연이 재개된다면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빠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81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2.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