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반도체계열사 실리콘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에서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구동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리콘웍스 실적 증가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4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10억 원을 냈는데 하반기 영업이익은 643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중국 올레드TV패널 공장과 중소형 올레드 생산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올레드용 구동칩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올레드 구동칩은 LCD 구동칩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실리콘웍스 올레드 구동칩 수요 증가에 더욱 힘을 보탤 가능성도 있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 주가는 실적 증가에 맞춰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적극적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실리콘웍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0억 원, 영업이익 85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