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9월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전투체계와 저궤도 위성 및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모두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1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 수주 기회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식을 매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하반기 신규 수주 가능성과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하지 않은 수준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9월 초 수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전투체계 일감을 따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소형 고속정부터 한국형 구축함까지 80척이 넘는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해 왔다"며 "선정되면 개발 5200억 원, 양산 8천 억 원 수준으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주 인터넷시대 핵심인 저궤도 위성안테나와 차세대 이동수단인 도심항공 모빌리티도 향후 한화시스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위성안테나시장은 2026년 50조 원,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2040년 73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사업"이라며 "두 사업 모두 아직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50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늘고 영업이익은 거의 비슷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