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대선조선의 매각을 공개매각 방식으로 선회했다.
대선조선은 19일 매각 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의 대선조선 M&A(인수합병) 자문팀이 9월2일 오후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냈다.
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인수자를 확정한다.
원매자들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거쳐 예비적 투자자로 선정된 뒤 3주의 실사기간을 보장받는다.
실사의 구체적 일정 및 이후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일회계법인이 개별 통지한다.
수출입은행은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대선조선 지분 83.03%(104만 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애초 대선조선의 매각을 스토킹호스 방식(입찰에 앞서 예비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한 뒤 별도의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매각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유력 후보였던 영국계 사모펀드의 자금조달증빙이 지연되자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은 2분기 기준으로 자본총계 –3805억 원의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그러나 2018년 영업이익 42억 원을 내 흑자전환한 뒤 2019년 113억 원, 올해 상반기 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유지하는 등 경쟁력을 보유한 중형조선사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