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D&D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수익 전망도 밝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SKD&D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D&D 주가는 18일 3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간과되던 SKD&D의 디벨로퍼 가치가 좋게 평가되기 시작했다”며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수주후보군(파이프라인)이 분기마다 증가하는 점은 당장의 실적엔 큰 영향이 없더라도 운영수익의 중장기적 증가를 뒷받침할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D&D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57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8.3%, 영업이익은 545% 각각 늘어났다.
5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서울 성수지역의 SK V1센터와 W센터 관련 실적이 2분기 재무제표에 인도기준으로 기성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2분기 기준으로 두 사업장의 전체 잔고는 2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잔액 대부분이 3분기 재무제표에 매출로 인식되면서 SKD&D의 실적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SKD&D는 4분기에 매출과 이익 급감이 예상되는 등 실적 변동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이는 대부분 인도기준이나 매각이 확정됐을 때 수익으로 인식하는 회계기준상 문제일 뿐이며 SKD&D는 사업 안정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SKD&D는 2분기에 부동산 개발현장 5곳의 매출이 반영됐는데 같은 기간 공사가 실제로 진행된 현장은 전체 8곳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곳은 매각이 확정되는 시점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