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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소비전력 대폭 줄여주는 기술 상용화 성공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8-12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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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소비전력 대폭 줄여주는 기술 상용화 성공
▲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자들이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이 적용된 패널의 주사율 변화를
테스트 기기로 점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올레드(OLED)패널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상적 사용환경에서 기존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전력을 최대 22% 낮출 수 있는 가변주사율(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저전력 올레드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울트라 스마트폰에 이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모바일게임에는 120㎐, 영화는 60㎐, 이메일 등 일반적 텍스트 입력은 30㎐, 사진 등 정지 화면은 10㎐로 다른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에 화면을 몇 번 표시하는지 의미하는 수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기존 스마트폰 패널은 일반적으로 고정된 주사율을 사용한다. 낮은 주사율로 화면을 구동하면 밝기(휘도) 변화가 생겨 깜박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구성하는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낮은 주사율에서 깜박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최초로 10㎐ 구현했다.

사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정지된 화면을 사용할 때 10㎐의 낮은 주사율을 사용해 구동전력을 최대 60%까지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이 기술을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소재 효율성을 높이고 구동 부품을 최적화하는 등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5G 상용화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및 게임 콘텐츠가 급증해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절감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은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늘려 소비자들의 사용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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