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1월 전까지는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미국 CNBC는 10일 증권사 웰스파고 분석을 인용해 "11월 전후로 미국 대선과 관련한 리스크가 반영되기 전까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미국 뉴욕증시 S&P500지수 목표치를 3388로 내놓았다. 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7일 3351.2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비교적 완만한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웰스파고는 미국과 중국 무역관계 악화와 미국 실업급여 지급에 관련한 정치권 대립이 증시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7월31일 종료된 실업급여 지급 연장 여부를 놓고 장기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경제 불확실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IT기업의 미국 진출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웰스파고는 이런 상황이 미국 증시 상승에 중요한 방해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과 정치적 리스크가 현재 미국 증시에 거의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미국 증시 흐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무역분쟁과 미국 실업급여 논의 이외에도 여러 요소가 증시 상승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재 저평가받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가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