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코로나19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2분기 실적이 늘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499억 원, 영업이익 838억 원을 낸 것으로 7일 잠정집계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8% 늘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택배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7798억 원, 영업이익은 476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102.6% 증가했다. 택배부문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51%를 보였다.
반면 글로벌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물동량이 급감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2분기 글로벌부문 매출은 1조620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을 보였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9.2% 줄었다.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수주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2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1920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두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소비 확산으로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해외사업 정상화 진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