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에서 재생에너지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LG전자의 전기차부품과 태양광모듈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LG전자 주가는 7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기업 가운데 드물게 전기차부품과 태양광모듈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재생에너지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이런 사업 분야에서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9년 7월 미국 공식 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태양광 제품의 품질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가정용 태양광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고출력, 고효율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최근 태양광모듈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6730억 원, 영업이익 2조5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줄지만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전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2020년 2분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사업부 실적이 감소했지만 가전사업에서 선방했다”며 “특히 가전사업은 국내 가전 판매의 호조와 위생가전(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34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