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현대HCN이 KT스카이라이프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27일 892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현대HCN은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액과 유료방송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가 높은 지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의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현대HCN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900억 원 내외, 영업이익은 410억 원 안팎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에 성공한다면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인수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입자당 가치 35만 원 내외, 전체 기업가치 4600억 원 내외라면 인수가 무조건 맞는 전략”이라고 바라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에 매출 6645억 원, 영업이익 8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유료방송업계의 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설비투자 완료와 셋톱박스 비용 감소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유료방송 가입자당 평균수익 상승이 호가인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영업 감소와 콜센터 활용 강화도 유료방송업황 개선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