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기업 부진에 영향을 받아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698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 세계 완성차기업의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물류부문에서는 2분기에 매출 1조1145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4%, 17.3% 감소했다.
해운부문과 유통부문도 부진했다.
해운부문에서는 2분기에 매출 5270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5.9% 줄었다.
유통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283억 원, 638억 원으로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7.1%, 38.9% 줄었다.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0.8%다. 1분기 말보다 부채비율이 34.2%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