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가 신형 아반떼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의 포터와 쏘나타가 올해 연간판매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아반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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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10월 들어 23일까지 1만 대 넘게 팔렸다.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넘은 차종은 아반떼가 유일하다.
지난 8월 현대차의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힘입어 많이 팔렸지만 10월 9950여 대 판매되며 아쉽게 1만 대를 넘지 못했다.
아반떼는 하루 평균 600여 대의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가 꾸준히 팔리면서 쏘나타와 포터를 제치고 2년 만에 다시 연간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내수시장에서만 5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아반떼를 출고하기 시작한 지 40여 일 만에 1만5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형 아반떼가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경우 올해 판매 1위 자리도 확실시된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포터와 쏘나타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포터가 8월까지 1위를 지켰지만 쏘나타가 뒷심을 발휘하며 9월 포터를 제쳤다.
쏘나타는 LF쏘나타와 YF쏘나타를 합쳐 9월까지 7만5천여 대 판매되며 포터의 7만4천여 대를 1천여 대 차이로 따돌렸다. 이 기간에 아반떼는 신형과 구형을 합쳐 모두 6만4천여 대 판매됐다.
아반떼는 9월까지만 해도 쏘나타, 포터와 1만 대 이상 격차가 벌어지며 1위 경쟁에서 한발 뒤쳐져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충분히 판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반떼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 쏘나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반떼가 올해 10만 대 클럽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아반떼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0만 대 넘게 팔렸지만 2013년과 2014년 9만4천여 대 팔리며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0만대 클럽 가입 차종은 차량 모델의 다양화와 지속된 내수침체로 갈수록 줄고 있다.
2010년에 모닝, 아반떼, 쏘나타 등 3개 차종이, 2011년에는 모닝,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4개 차종이 10만 대 판매를 넘겼다.
하지만 2012년에 아반떼, 쏘나타 등 2개 차종에 그친 데 이어 2013년에는 어떤 차종도 10만 대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쏘나타 1개 차종만 10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