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통신장비부품회사 RFHI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해외통신사들의 5G투자가 재개되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RFHIC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RFHIC 주가는 3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RFHIC가 해외통신사의 5G투자 지연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부터 인도와 미국 통신사들이 5G투자를 진행하면서 RFHIC의 실적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RFHIC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이용한 전력 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세계 2위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제조사다.
RFHIC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7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다만 4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RFHIC의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캐나다 통신사 텔루스(TELUS)의 5G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RFHIC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캐나다 외에 뉴질랜드와 베트남, 인도 통신사 등도 5G 상용화를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고객사 확대 등에 따라 RFHIC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FHIC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0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3.8%, 영업이익은 1168.8%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