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아졌다.
전국 학교 개학 연기와 휴게소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줄어들며 실적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함께 반영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낮췄다.
9일 SPC삼립 주가는 6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SPC삼립 주가에 코로나19 악재는 이미 반영됐다"며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변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PC삼립은 학교 개학 연기와 휴게소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식품과 외식사업에서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차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유동인구도 늘어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 SPC삼립이 하반기에 실적 회복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 매출도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와 여행객 증가에 따라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공산이 크다.
차 연구원은 "SPC삼립은 베이커리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췄고 신선식품부문에서 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업종 평균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C삼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41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