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원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쪽으로 피해보상의 가닥을 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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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선지급금 규모를 놓고 투자자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정영채,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 선지급 규모 놓고 고심 거듭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4/20200420175528_8358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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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NH투자증권은 피해 투자자들에게 일부 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급비율과 지급시점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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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긴급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지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적정 지급비율 및 시기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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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주 안으로 확정안이 나올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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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6월18일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이 불거진 뒤 1달도 되지 않아 선지급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 신뢰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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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 금액이 4천억 원대에 이르는 만큼 정 대표는 선지급비율을 놓고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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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해 가장 먼저 선보상대책을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은 보상비율을 70%로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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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보상대상 금액은 6월18일 환매 중단된 펀드 167억 원과 2021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120억 원을 더한 287억 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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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비교해 옵티머스펀드 판매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배임문제도 걸려있어 한국투자증권 수준의 선보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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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가운데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의 규모는 4407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잔액의 15배 규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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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판매규모 차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선지급 비율이 30%만 되도 1천억 원대의 비용을 인식하게 돼 올해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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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투자증권과 같은 70%의 보상비율을 적용한다면 인식해야할 비용은 3천억 원대가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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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선지급이 이뤄진다면 배임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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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49.11%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로 고객뿐 아니라 주주의 권익도 보호할 책임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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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과 달리 배임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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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H투자증권이 배임문제를 의식해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7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선지급 비율을 결정한다면 자칫 보상방안을 내고도 투자자들의 원성을 살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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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당장 선지급 비율이 7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조사 뒤 판매 과정에서 과실이 밝혀지면 선지급금과 관계없이 추가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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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2일 SK바이오팜 상장식에서 정 대표는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제가 해야할 일을 정리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