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과 하이얼 컨소시엄이 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코웨이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의 코웨이 인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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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 |
김 연구원은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이 인수에 성공하면 코웨이는 중국사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얼은 중국 백색가전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앞세워 중국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인수전에 나선 후보가 CJ그룹 이외에 해외투자자들 밖에 없는 만큼 CJ-하이얼 인수가 국내기업에 매각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1위 가전렌탈사업자를 국내 회사가 인수한다는 정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지분 30.9%를 CJ그룹과 하이얼이 각각 2대 1 비율로 인수한 뒤 한국사업은 CJ그룹, 중국사업은 하이얼이 맡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30.9%를 매각해 올해 말까지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는 적격인수후보로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외에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중국계 업체들을 선정했다.
인수후보들은 10월 20일부터 약 한달 동안 실사를 거쳐 11월 시작되는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코웨이 주가는 매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20일 전일보다 4.26%(3천700원) 오른 9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