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신규수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29일 방위사업청과 3803억 원 규모의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계약을 맺으면서 상반기 국내 신규수주 규모가 1조2천억 언에 육박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한화디펜스는 6월 들어 1943억 원 규모의 K9A1 자주포 성능 개량 외주정비사업, 2383억 원 규모의 지대공 미사일체계 천마 외주정비사업, 2517억 원 규모의 30mm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사업 등을 따내며 신규수주가 크게 늘었다.
한화디펜스는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K105A1 자주포 추가 양산 계약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외주정비 계약 등이 예정돼 있고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사업과 120mm 자주박격포 양산사업 등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
한화디펜스는 하반기 신규수주 규모가 최대 1조 원에 이르러 올해 전체 수주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디펜스는 신규수주 확대요인으로 협력업체와 상생과 방위사업청의 조기 예산 집행 등을 꼽았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수주 확대는 코로나19로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한화디펜스의 시장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노력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계속 힘을 싣는다.
한화디펜스는 “K9를 수출하는 인도는 예정보다 빠르게 납품이 이뤄지고 있고 노르웨이도 5월부터 K9 납품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제한을 받고 있지만 해외사업에서 수출 및 구매의향 국가와 정상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호주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교체사업과 인도의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사업에서 각각 ‘레드백’과 ‘비호복합’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방산업체로 2019년 1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