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조양래 회장이 차남을 후계자로 낙점하면서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
30일 오전 10시2분 기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18.37%(2250원) 오른 1만4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도 9.94%(2350원) 상승해 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74%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조양래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모두를 26일 장 마감 뒤 둘째 아들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매각 뒤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기존 19.31%에서 42.9%가 됐다.
조현범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딸 이수연씨와 결혼해 전직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조양래 회장이 둘째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원씨가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원씨가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각각 19.32%, 10.82%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