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7월부터 평균 13.1% 인하된다.
주택용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하절기에 매달 평균 2천 원, 동절기에 8천 원 정도의 가스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가스공사 대구광역시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결정에 따라 7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6월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13.1%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도시가스의 평균 요금은 현재 MJ(메가줄, 가스 사용의 열량 단위)당 15.24원에서 2원 정도 인하된 13.25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 요금 인하폭을 살펴보면 주택용은 11.2%다. 가구당 요금 인하폭을 매달 평균 기준으로 산정하면 여름은 2천 원, 겨울에는 8천 원이다.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12.7%, 산업용 요금은 15.3% 각각 인하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7월 4.5% 인상 이후 1년여 만에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했다.
7월과 8월에 도입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3월의 국제유가 하락으로 떨어진 점을 반영해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됐다. 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은 계약의 특성상 4~5개월 전의 국제유가 변동과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부터 차량충전용 가스와 자동차 충전용 수소를 제조하는 데 쓰이는 가스 등을 대상으로 수송용 가스요금을 별도로 신설해 적용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송용 가스요금을 현재 MJ당 14.08원에서 17.4% 인하된 11.62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송용 가스요금 신설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수소경제 활성화의 기반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