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일렉트릭과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이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전력기기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전라남도 나주의 현대일렉트릭 사무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의 뼈대는 현대일렉트릭의 전력설비 예방진단기술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운용 빅데이터와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를 접목해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력설비 예방진단기술은 전력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고장 등 이상징후와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설비 운용자가 사고를 방지하고 설비의 잔여수명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전력설비 자산관리분야의 차세대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HTF마켓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변압기 예방진단시장이 연 평균 37%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랜 전력설비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전력설비 예지보전기술을 확보해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1997년 가스절연 개폐기에 온라인 예방진단시스템을 도입한 뒤 2018년 변전소에 종합 예방진단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9년부터는 인공지능을 도입한 예방진단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기술협력이 전력설비 예방진단기술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전력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