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세계 전기차(EV)시장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23일 전기차 및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에서 1만9천여 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 르노닛산 연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시장 판매 2위에 올랐던 중국 비야디(BYD)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시장 위축 영향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 7.7%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나눠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현대차는 1만8천여 대를 팔아 5위, 기아차는 1만1천여 대를 판매해 10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22.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위와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8%와 2.9%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기아차는 봉고 1톤 전기트럭 등이 판매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0만1천여 대의 전기차를 팔아 1위를 지켰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고 점유율은 17.1%에서 26.7%로 9.6%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