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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이 스포츠토토 입찰에 뛰어든 까닭

최용혁 기자 yongayonga@businesspost.co.kr 2014-05-09 1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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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에 6개 컨소시엄이 입찰했다. 특히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운영하는 팬택씨앤아이도 입찰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병엽이 스포츠토토 입찰에 뛰어든 까닭  
▲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9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을 8일 마감한 결과 6개 컨소시엄이 입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르면 오는 11일 사업자를 결정한다.

이번 입찰에 팬택씨앤아이와 유진기업, 삼천리, 오텍그룹, IB월드와이드, 웹케시 등 6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이 회사들은 환급금 업무를 담당할 금융기관과 IT기업, 투자회사를 모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팬택 부회장을 그만둔 박병엽 대표가 이끄는 팬택씨앤아이가 눈에 띈다. 박 대표 지난해 9월 경영상의 책임을 지고 팬택에서 물러난 뒤 팬틱씨앤아이을 통해 사업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팬택씨앤아이의 주요사업은 휴대폰 부품제작 및 유통이다. 팬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라츠몰 등 온라인 쇼핑몰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으나 매출 기여도는 미미하다.

팬택씨앤아이는 박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430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의 팬택씨앤아이의 경우 팬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며 “앞으로 팬택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라 사업을 다각화하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스포츠토토사업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팬택씨앤아이를 중심으로 우리은행, KCC정보통신 자회사 시스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박 대표는 모바일사업을 운영해 본 경험과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경험을 토대로 스포츠토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입찰에 참가한 다른 기업들도 쟁쟁하다.

유진기업은 기술과 노하우를 앞세우고 있다. 유진기업은 건축자재, 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눔로또의 대주주로 지난 6년간 복권사업을 운영해왔다. 스포츠토토사업에 NH농협은행과 KT 등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했다.

삼천리는 신뢰성과 공익성을 내세운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회사로 2대에 걸쳐 안정적 사회기반사업을 운영해 온 것이 강점이라 주장한다. 삼천리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IT서비스기업인 하나아이앤에스 및 인터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텍그룹은 도덕성을 강조해 사업권 획득을 노리고 있다. 오텍그룹은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 특수목적 장비를 다루는 회사다. 이번 입찰에 신한은행, 쌍용정보통신, SK텔레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오텍그룹 강성희 회장은 서울 장애인스포츠(보치아) 연맹 회장을 맡아 장애인 체육을 지원했다는데 이번 입찰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도덕성 항목에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B월드와이드는 스포츠마케팅 회사다. 스포츠마케팅에서 쌓은 노하우를 스포츠토토사업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IB월드와이드는 디와이에셋, 외환은행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또 IT솔루션 전문 회사 웹케시는 IT기술력을 강조하는데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 대보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토츠토토사업의 경우 수탁업자의 수수료율이 3.5%에서 2.07%로 낮아졌는 데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스포츠토토는 2003년부터 10년간 100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스포츠토토 판매액은 3조700억 원이었다.


이번에 선정되는 기업은 오는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5년 동안 스포츠토토사업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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