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3만7천 원에서 3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을 활용한 금융사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톡비즈의 고성장을 반영해 광고 및 커머스사업부문 가치도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기준 인터넷기업의 가장 큰 수익원으로 꼽혔던 광고 비중이 37%에 불과하고 카카오 플랫폼에 바탕한 콘텐츠, 결제(금융), 모빌리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카카오의 금융사업부문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의 ‘동전 모으기’ 펀드는 공모주식펀드시장의 침체에도 4개월 만에 20만 계좌, 200억 원을 모았다. 카카오페이 동전 모으기는 이용자가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천 원 미만의 잔돈을 미리 지정한 펀드 계좌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동전 모으기는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의 힘과 카카오 금융사업 확장의 단초를 보여줬다”며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펀드, 주식, 보험 등으로 사업 확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이 40% 늘었는데 신용카드보다 카카오머니 결제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682억 원, 영업이익 45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