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또 미뤄진다.
오릭스PE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릭스PE는 다음 증권선물회의가 열리는 기간까지 서류를 완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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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범 현대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오릭스PE의 현대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미뤄지는 것은 오릭스PE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서류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PE가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서류는 자베즈파트너스와 맺은 주주 계약서다.
자베즈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현대증권 지분 9.54%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 대주주로 들어오게 될 오릭스PE와 주주 간 계약을 맺어야 한다.
오릭스PE 관계자는 “자베스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하면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정식 투자확약서를 제출받지 못했다”며 “확실한 투자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간 계약서를 제출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베스파트너스에 정식 투자확약서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아마 다음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리는 28일 전까지 서류를 완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릭스PE가 7월1일 금융위에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지 3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아 현대증권의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