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와 휴일일수 증가로 국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차재헌 DB증권 연구원은 17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천 원에서 11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KT&G 주가는 8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2분기 내수 담배 판매량이 코로나19와 휴일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면세 채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95억 원, 영업이익 37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것이다.
국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7억9천 갑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3.5%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G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33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 2.05% 줄어드는 것이다.
면세 채널의 수익성도 코로나19로 낮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이 1년 전보다 4%포인트 낮아진 37.8%로 추산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KT&G가 중동 담배수출 판매량 회복과 미국 수출 증가 등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