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6일 1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스마트폰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 등 스마트폰 부품 관련주에 투자비중을 점차 늘려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매출 1조7490억 원, 영업이익 10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8.6% 감소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위축돼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분기에는 대화면과 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에 고사양(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14% 증가한 2159억 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2020년에 매출 8조5448억 원, 영업이익 675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0% 늘고 영업이익은 8.0% 줄어드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2분기 다소 정체된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부품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애플 공급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