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LG전자의 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V10에 SK텔레콤과 KT보다 많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V1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스마트폰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엣지플러스와 같은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 LG유플러스, V10지원금 더 지원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스마트폰 V10을 8일 출시하면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최대 28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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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10은 스마트폰 전면에 보조화면인 ‘세컨드 스크린’과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10만 원대 요금제인 뉴음성무한비디오100(LTE)을 선택한 고객들에게 최대 지원금을 지급한다. 유통대리점이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15%)인 4만2750원을 더하면 소비자들은 최저 47만1950원에 V10을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인 월 6만 원대 요금제에 17만1천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고 3만 원대 요금제에 8만6천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가 책정한 V10 지원금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보다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월정액 10만 원대 요금제에 23만9천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6만 원대 요금제는 17만2천원, 3만 원대 요금제는 7만6천 원의 지원금을 준다.
KT는 월정액 10만 원대 요금제에 지원금 28만1천 원을 지급한다. KT는 6만 원대 요금제에 17만 원, 3만 원대의 요금제에 8만6천 원을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며 “V10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20%선에 안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V10,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
LG유플러스는 V10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와 같은 수준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V10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로 70만 원대인 79만9700원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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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
LG전자가 V10의 출고가를 낮춘 이유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실시 이후 높아진 소비자들의 단말기 가격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V10은 낮아진 출고가와 높은 수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9만9800원(32기가바이트)이고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출고가는 93만9400원(32기가바이트)이다.
유통대리점의 15% 추가지원금을 합쳐도 갤럭시노트5의 최저 구입가격은 57만2050원,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최저 구입가격은 61만 1650원이다.
반면 LG전자 V10의 최저 구입가격은 47만1950원으로 두 모델보다 10만 원 이상 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