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중앙아메리카지역 선주로부터 부유식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기를 수주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대우조선해양> |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는 액화한 LNG를 저장하는 기능뿐 아니라 액체 상태의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 터미널에 공급하는 기능까지 갖춘 설비다.
해양플랜트로 분류되지만 실제 형태는 선박에 가깝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를 4105억 원에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설비 인도기한은 2023년 6월30일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설비가 투입되는 LNG 개발 프로젝트는 아직 발주처의 최종 투자결정(FID)이 내려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이 설비 건조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발주처의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지면 이번 수주계약도 최종 발효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만약 최종 투자결정이 불발되면 먼저 수행한 공사의 대금은 발주처에서 보상받기로 합의가 됐다”며 “계약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발주처와의 협의에 따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