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월 유럽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급감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 유럽에서 자동차를 각각 9131대, 9678대 팔았다. 2019년 4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80.7%, 77.9% 줄었다.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월 29만218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보다 78.3% 줄었다.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코나가 231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i20 1692대, i30 1497대, 투싼 1393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차종 가운데서는 유럽 전략형모델인 씨드가 3293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니로는 1123대, 스포티지는 1028대, 스토닉은 1013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9년 4월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기아차의 점유율은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의 4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3.1%로 2019년 4월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기아차는 4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그룹, PSA(푸조-시트로엥)그룹, 르노그룹, BMW그룹 등도 4월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폴크스바겐그룹, PSA(푸조-시트로엥)그룹, 르노그룹, BMW그룹의 4월 판매량은 2019년 4월과 비교해 각각 75%, 82.4%, 79.5%, 69.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