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중국산 모바일 총싸움게임(FPS) ‘백발백중’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백발백중이 흥행하면서 넷마블게임즈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지배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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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 흥행, 하반기 실적 청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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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9월22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총싸움게임 백발백중이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게임부문에서 모두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백발백중은 출시 5일 만에 내려받기 100만 건을 넘어섰다. 1일 현재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각각 게임부문 매출순위 11위와 8위를 달리고 있는 등 매출도 나쁘지 않다.
이정호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슈팅게임이 자리잡지 못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백발백중’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고무적“이라며 ”지금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용병 캐릭터를 추가하고 마케팅 행사를 계속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레이븐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4종의 게임을 매출순위 10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여기에 백발백중이 가세하게 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악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기세대로라면 조만간 백발백중이 양대 앱마켓 매출순위에서 모두 10위권 이내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이븐과 마블퓨처파이트 등이 연달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신작 흥행성적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며 “백발백중 게임이 ‘넷마블표’ 모바일게임의 흥행작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올해 연간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게임 환경에서 총싸움게임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깬 점도 넷마블게임즈에게 고무적이다.
총싸움게임이 대부분 PC온라인게임에 쏠려 있어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이렇다 할 총싸움게임 경쟁작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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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 흥행, 하반기 실적 청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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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총싸움게임(FPS) 백발백중. |
네시삼십삼분과 게임빌 등이 올해 연말 신작 모바일 총싸움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총싸움게임의 특성상 백발백중의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싸움게임은은 PC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게임마다 ‘손맛’으로 불리는 타격감이 다른데 백발백중 이용자가 타격감에 익숙해진 게임을 쉽게 떠나지 못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백발백중의 흥행을 기념하기 위해 1일부터 6일까지 대전모드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게임의 흥행을 필두로 10월에만 5종의 신작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신작 모바일게임 물량공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