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18 0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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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내면서 올해 연간 실적 눈높이도 크게 낮아졌다.
▲ 한국투자금융지주 기업로고.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를 7만4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을 불러온 글로벌 자산시장 부진이 2분기에 일부 안정화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상품운용 손실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손실 113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으며 시장 전망치(순이익 97억 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봤다.
주식 관련 파생상품 손실 1조5천억 원이 발생하면서 상품운용 손실이 4229억 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2916억 원을 거둬 2016년 이후 최저치를 보일 것”이라며 “자산시장 변동성이 일부 축소되고 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에서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낮아 수혜 또한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일부 선반영돼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